신임 부총장(국제협력) 이경식 교수 취임 인사


부족한 사람이 CST의 부총장(국제협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 학교는 정년퇴직 제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학교육과 CST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변화를 고려할 때에 이제는 좀 더 젊은 세대가 학교를 주도해 나가야 할 때라고 판단하게 되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은퇴 계획을 Dreicter 학장에게 2023년 말에 전달했습니다. 2025년 봄학기가 제 마지막 학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이 부풀어 있는 중, Grant Hagiya 총장과 Andy Dreitcer 학장이 2024년 2월 중순 저와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3월 1일부로 부총장(국제협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한 주 간의 시간을 갖고 기도하며 아내와 상의를 했습니다. 은퇴 후, 제 고향 호놀룰루로 이사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는 우리에게 제 은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CST를 위해 마지막으로 제가 공헌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 일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하나님의 권능을 위지하여, CST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저 자신과 다짐하며 부총장직을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CST에서 교수 생활을 한지 20년이 흘렀습니다. CST에 부임하기 전, 동부에 있는 두 신학대학원에 교수 생활을 했습니다. CST에 와서 독특하게 느끼고 경험한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CST는 다른 신학교와 비교하여 뛰어난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부총장(국제협력)으로서 제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는 CST의 뛰어난 단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하는 제 직책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 개선: 지난 몇 년간 CST가 당면했던 많은 과제들은 큰 도전이었고, 특별히 한국에 있는 CST의 파트너와의 관계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올해 가을부터 다시 한국 방문을 할 것이며 신학대학교 방문과 함께 한국의 CST 동문과의 만남을 재개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문을 통해 좀 더 구체적 상호협력과 지지를 위한 방안을 기획할 것입니다. 올해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Grant Hagiya 총장, 김남중 교수와 동행할 것입니다.
  • 전문상담박사학 과정이 새로 개설되었습니다. 한국 및 한인 대상의 학위 과정입니다. 서울에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과정이며 최종 인가 허가를 3월 셋째 주에 받았습니다. 2024년 7월부터 강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LA에서 집중 강의 두 번, 나머지 강의와 임상훈련은 한국에서 제공합니다. 제가 이 과정의 디렉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한국 유학생과 한인 학생 지원: 적극적인 장학금 지원과 LA에서의 효과적 적응 및 학업과 사역을 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도록 파트너 교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LA에 소재한 여러 교회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장학금과 학교 지원 모금: 많은 분의 희생으로 모여진 한인 학생들을 위한 영구 장학금이 현재 이백만 불 정도이며 한인리더쉽 장학금이 40만 불 정도입니다. 이백만 불의 4%를 매년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있는데, 이 금액으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에는 부족한 금액입니다. 영구 장학금과 한인리더쉽 장학금을 증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CST 한국 파트너, 학생, 동문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국 학생들의 유치가 중요합니다. 우리 동문의 공헌을 학교에 더 많이 알릴 것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김남중 교수와 함께) 학교의 뉴스에 여러 기사를 벌써 실었습니다. 

이 외에 계획하고 있는 사항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이 지면에 다 실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구상하는 일들이 많고 훌륭해도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도움이 없이는 모두 불가능한 일입니다. 갑자기 제 역할이 변화하면서 제 기도도 많이 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협력과 도움을 통해서만 CST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 가능할 것입니다. 

CST가 여러분의 교회, 학교, 단체를 위해 도울 수 있는 사항이 있다면 서슴지 말고 제게 연락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학 교육을 감당하는 CST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경식 부총장(국제협력)

Edna & Lowell Craig Professor of Practical Theology, Spiritual Care, & Counse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