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기부자 인터뷰: 강신욱 목사” "A Donor of CST's Interview: Pastor Shin-Wook Kang"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욱 목사 입니다. 저는 서울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 목사가 된 후에 상담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더불어 영혼을 치유하고, 의술로 인생의 질병을 치유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89년에 UCLA 의예과(pre-med)와 Loma Lind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45세라는 나이에의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98년도부터 21년 동안 교회를 개척하여 말씀으로 영혼을 치유하고 의술로 사람들의 육신을 예수님 안에서 돌보고 치유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난 2019년에 은퇴한 이후, 저는 현재 강신욱 내과 원장으로 진료하며 변함없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목사님께서 신학과 의학을 동시에 공부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신학과 의학 모두를 전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께서 영과 육을 아우르는 사역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과 더불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 문제들에 집중하셨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으시는 등 이 땅의 사람들이 자신의 눈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예수님을 따라 사람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들의 현실 문제, 육체적 문제들에 관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교회에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셨고, 아픈 사람들에게 먼저 가셔서 위로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도 교회에만 국한되어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말이죠. 세상에 중심에 서 있는 목사로서, 저는 세상에 나아가서 사람들과 함께하며 마음과 손으로 사랑을 실천하고자 신학과 의학 모두를 공부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것입니다. 많이 배운 사람들, 흔히 말해 지식인들은 목사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습니다. 이를 보며, 저는 어떻게 하면 지식인들에게도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그 고민 끝에 나 자신이 사회가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신학과 더불어 의학을 공부하여, 영과 육에 복음을 전하게 된 이유입니다.

Q. 목사님께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가난하게 살아왔습니다. 누구에게도 경제적 지원받지 못하고, 학업과 생활비를 저 스스로 해결하였습니다. 어떤 날엔 주린 배를 물로 채우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절은 유학을 와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적응하기 힘든 외국 땅에서 생활비를 벌며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간을 지낼 때, 저는 학업에 열정이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 사람들을 도와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풍족함을 허락해 주셨고, 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년도부터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는 한인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나라의 학생들도 돕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는 은퇴가 새로운 사역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중).”라는 말씀에 힘입어서 현실 문제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더욱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계획을 크게 2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치유 사역(Healing ministry)입니다. 영과 육을 아울러 하나님의 치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사역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이 과부와 고아를 위한 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멕시코 땅에는 많은 과부와 고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멕시코에 그들을 위한 쉼터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캠퍼스 사역(Campus ministry)입니다. 교회에 젊은이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상황 속에서, 저는 젊은이들을 주님 앞에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며 캠퍼스 사역을 꿈을 꾸고 있습니다.

Q.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이끌어갈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이 말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로마서 14:8)”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세요. 저도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