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교회사 발간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및 KCMUSA 창립 20주년 기념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예배 주요 참석자 기념촬영 ©기독일보
지난 5월 9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며 ‘미주 한인 교회사’를 발간한 재미 한인 기독교 선교재단(이하 KCMUSA, 이사장 민종기 목사)이 LA 한인 타운에 위치한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미주 한인 교회사는 하와이에서 이민을 시작, 본토 50개 주로 퍼진 한인들과 미주 한인 교회의 12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미주 한인 교회사는 미주 한인교회의 신앙 역사를 한인들에게 올바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창간 준비를 시작했다. 교회사 전문학자, 각 전문 분야 목회자, 50개 주 최초 한인교회 목회자, 각 교단 관계자 86명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발행인으로 고 박희민 목사가, 대표집필로는 김홍기 박사와 조명환 목사(출판위원장)가 참여하였다. 이 외에 김찬희 박사(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박동건 목사, 심상은 목사, 오세훈 목사, 이상복 목사, 이승종 목사, 이창민 목사, 남종성 목사 등 10명의 목회자가 출판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편찬 작업이 시작됐다.
미주 한인 교회사는 크게 4개의 파트로 집필되었다. 초기 미주 한인 교회사(1903년~1970년)를 다룬 파트 1은 교회사 교수 김홍기 박사가 미전역 대도시를 다니며 각 교회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파트 2는 ‘부흥의 꽃을 피우며 미전역으로 퍼진 한인교회사’(1970년대-현재)란 제목으로 부흥의 시기에서 현재까지의 한인교회의 역사를 다룬다. 파트 3은 ’미 50개 주 최초 교회사’를 다루며, 최초 교회가 없어졌거나 합병된 경우 해당 주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교회의 역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파트 4는 ‘한인 교회들이 많이 소속된 교단사’에 대해 다루며, 미국 교단 소속 한인 목회자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본 책에는 1천여 장의 역사적 사진 또한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120년 한인교회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미주 한인 교회사는 한국의 대형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과 대형교회와 대학 도서관에 배포되었으며, 하버드, 예일대, UCLA, USC 등 미전역의 약 40개 유명 대학에 있는 한국학 연구소 또는 아시안센터와 신학대학교에 기증되었다.
KCMUSA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는 해에 미주 한인 교회사를 출간하게 되어서 기쁘며, 이 책에 소개된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통해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주 한인 교회사의 역사적 자료가 신학대학이나 신학대학원에서 한인 교회사를 배우거나 관련 논문을 쓰는 학생들, 미주 한인 교회사를 연구하는 사람들, 한인 이민교회 역사 관련 세미나에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